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다.


사순 제5주일을 위하여

(에스겔 37:12d-14, 로마서 8:8-11, 요한복음 1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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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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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 때 속리산으로 수학여행을 갔다.
거의 1,000명에 가까운 학생들이 속리산을 오를 때는 정말 바빴습니다.
속리산 정상에 도착한 후, 나는 친구와 급히 내려갔고, 스승님이 오시기 전에 서둘러 산을 뛰어 내려갔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그 길이 잘못되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올라가는 길과 달리 내려가는 길은 점점 어려워졌고 더 이상 사람의 존재를 전혀 느낄 수 없었습니다.
당신은 잘못된 길에서 길을 잃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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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이 어두워지자 우리는 두려움을 느꼈고 마침내 “사람을 구하라!
”고 외쳤지만 대답을 들을 수 없었다.
한참을 헤매다가 겨우 길을 찾았다.
그리고 하산하는 친구들과 선생님들을 만났습니다.
그때의 기쁨은 이루 말할 수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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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은 거의 40년 전의 이야기입니다.
그때를 돌이켜보면 내가 길을 잃은 것이 아니라 길을 찾은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때까지 사람들은 그렇게 친절하지 않았습니다.
나는 그들을 경쟁자와 장애물로만 보았다.
하지만 내려가는 혹독함을 겪고 나니 사람들이 얼마나 친절하고 고마운 사람들인지 알 수 있었다.
물론 그 감정은 오래가지 않았다.
그래도 내가 기억하는 한 나는 상당히 감명받았다고 말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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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생에서도 길을 잃은 느낌을 계속 경험합니다.
무엇을 해야할지, 어디로 가야할지 몰라 어려움을 겪은 적이 있습니까? 하지만 분명한 것은 매 순간 길을 찾는 것이 보람 있는 경험이 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희망을 잃지 않는 삶은 분명 주님을 만날 가능성을 높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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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은 나사로를 다시 살리셨습니다.
사실 나사로, 마르다, 마리아 남매는 예수님과 특별한 관계였습니다.
그러나 나사로가 병들었다고 하는데도 가지 않고 무덤에 있은 지 나흘 만에 유다에게 갔다.
다른 자매인 마르다와 마리아는 매우 슬펐을 것입니다.
이 슬픔 때문일까요? 마리아는 예수님이 오신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마르다처럼 인사하지 않고 집에 앉아 있었습니다.
아마도 길을 잃은 경험과 같을 것입니다.
그러나 주님은 분명히 말씀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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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을 통하여 하나님의 아들이 영광을 얻으실 것입니다.

그분은 나사로를 다시 살리심으로 자신의 영광을 나타내셨습니다.
주님이 부활이요 생명이심을 세상 사람들에게 보여 주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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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을 잃은 것 같은 상황에서도 주님을 바라보고 주님을 믿을 수 있어야 합니다.
주님이 부활이요 생명이시기 때문에 비로소 우리가 가야 할 길을 찾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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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다킹 신부와 새벽을 여는 것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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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쨌든 계속 노력하십시오. 한편 자신감과 용기는 언젠가는 반드시 나타날 것이다(다란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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