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03. 01
아침에 일어나 창밖을 보니 이곳이 온천 도시라는 것을 실감합니다.
깊숙이 퍼지는 안개와 여기저기서 피어오르는 김이 이곳이 온천마을임을 실감케 한다.
오전 7시에 일어나서 온천욕을 하기 위해 바로 대욕장으로 향했습니다.
공중목욕탕은 오전 9시까지 운영하는데 오전 8시에 밥을 먹으면 안에 들어갈 시간이 없을 것 같아요.
하지만 잘 들어왔습니다.
조금 작지만 정말 맛깔나는 욕실이었습니다.
푸른 온천수가 이 료칸의 시그니쳐라는 걸 알았어요.
조식도 깔끔하고 잘먹었습니다.
식사를 하다가 옆 창문으로 개울이 보였고 개울이 파랗게 보였는데 온천수가 계속 흐르고 있어서인지.
온천수의 실제 낭비는 엄청납니다.
가벼운 아침 산책을 마치고 본 놀라운 광경
온천수를 끌어올리는 광경이었다.
온천수를 어떻게 사용하는지 궁금했는데 그냥 땅에서 쏟아져 나왔다.
아니, 그게 말이 돼? 이 동네는 다 이런데??? 어머나…
마을 곳곳과 동네 하수구에서 김이 피어오르는데…
저게 온천마을인가… 대단하다 생각했는데
체크아웃 후 후쿠오카로 돌아가는 길에 치온노타키라는 폭포에 들르기로 했습니다.
여기도 가는 길에 있어서 거의 시간낭비 없이 들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렌트카의 장점~!
!
외진곳이지만 관광지라 시설이 꽤 좋습니다.
오~ 한글로 친절히 기재해주실거죠?
와우~ 아침 햇살이 비칠 때 쏟아지는 폭포에 깊은 감동을 받았습니다.
두 단계로 쏟아지는데… 대단하지 않나요?
유후인노모리열차를 타면 천천히 지나가면서 주변을 둘러볼 수 있는 기회가 있다고 하는데, 렌트카로 이동하기 때문에 자리 걱정은 하지 않아도 돼서 좋다!
그래서 하카타역으로 돌아와 렌트카를 반납했습니다.
렌트카 알차게 보냈습니다~ 오사카나 교토 같은 지역은 도로가 너무 복잡하고 대중교통이 좋아 상관없지만 홋카이도나 후쿠오카는 렌트카의 매력이 있습니다.
저번에 하카타역에서 차슈 소면을 먹었습니다.
라면이 아니다!
!
그런데…사람이 없어서 들어갔는데 장사가 안되는 이유가 있더라구요. 맛은 정말 평범합니다.
솔직히 좀 실망…
마지막으로 먹고 싶었던 생초콜릿을 먹으러 왔습니다.
후쿠오카에서 유명한 생초콜릿 전문점입니다.
하카타역 도큐핸즈 1층에 있습니다.
가격이 비싸다
공항에서 로이스를 사서 한번 비교해봤습니다.
로이스도 맛있지만 이 초콜릿은 정말 부드럽습니다.
로이스도 부드럽지만 더 부드럽다고 생각했습니다.
선물용으로 괜찮을 것 같은데 생초콜릿이라 한국에 가져가기가 문제
저는 그냥 콜드팩에 넣고 캐리어에 나사로 고정시켰습니다.
문제는 아니었지만 아이스팩의 크기가 상당합니다.
캐리어에서 상당한 공간을 차지합니다.
냉찜질팩도 가져와서 문제없이 먹었습니다.
이것이 일본으로의 긴 여정의 끝입니다.
주변 마을만 가기엔 좀 아쉽지만… 다음에 기타큐슈에 가면 좋을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