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현만, 황인수에 호되게 맞을 때

로드FC 명현만은 25일 열린 곱네로드FC 063 무제한 킥복싱 경기에서 3라운드 황인수에게 TKO패를 당했다.
이번 경기에서 황인수는 2021년 미들급 타이틀전 우승 후 603일 만에 첫 등판하는 것에 대해 많은 고민을 했지만 명현만을 제압하며 기량을 확실히 보여줬다.
특히 놀라운 점은 무제한 체급 특성상 두 선수의 체급 차이가 크게 벌어지는 경우가 있는데, 이번 경기가 그랬다.
이 때문에 체중 99kg의 황인수의 우승은 117.2kg의 명현만보다 더 의외였다.

첫 경기를 앞두고 체급의 엄청난 격차로 인해 황인수가 명현만을 이기기 위해서는 지구력이 필요하리라는 생각은 다들 하셨을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우려에도 불구하고 황인수는 한 번의 도루를 당할 정도로 압도적인 실력차를 이어갔다.
이에 명현만에서 48초 만에 물러나며 3라운드에서 승리했다.


명현만의 사진
경기 후 명현만의 얼굴 사진

두 선수 역시 경기가 끝난 뒤 발랄하고 예의 바르게 행동했다.
경기 후 황인수는 “멋진 경기를 보여준 명현만 선수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후배로서 영광이었다”고 말했다.
지난 26일 선수는 개인 SNS를 통해 황인수를 아낌없이 칭찬하고 패배를 인정하며 “황인수 정말 잘한다!
”고 말했다.